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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있을까…‘메타버스 배리어프리 설계사’ㆍ‘해양도시 관
고용정보원, ‘제3회 대한민국 신직업ㆍ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e대한경제=이근우 기자]우리나라에 새롭게 생겨날 미래의 다양한 직업들이 소개됐다. 디지털전환, 고령화, 친환경 등 사회 현안을 반영한 신직업ㆍ미래직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눈길을 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제3회 대한민국 신직업ㆍ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고용정보원이 주관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윤인호씨가 제안한 ‘메타버스 배리어프리 설계사’가 선정됐다.
평가위원들은 미래사회에 다양한 콘텐츠로 늘어날 메타버스에서 장애인들의 접근장벽을 해소하는 배리어프리 전략 수립 업무를 통해 우리사회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다.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 지식, 기술 등을 상세히 제안하고 있으며 직업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일반부 우수상 2건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기술로 개인 맞춤형 피부진단과 케어를 지원하는 ‘디지털 뷰티 큐레이터(박현서)’ △고령 농업인, 농수산업 폐업희망자 등에게 영농자재, 주택 관리 등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농수산업 폐업 지원 전문가(이한)’가 뽑혔다.
일반부 장려상 3건은 △통신, 우수, 오수 등을 위한 각종 맨홀을 통해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수집 및 재난을 예방하는 ‘맨홀 시스템(계통) 관리사(김미숙)’ △고령층의 공동체 생활 및 청년층과의 상생을 지원하는 ‘독거노인 공동 주택 코디네이터(최아영)’ △중고서적 거래 환경을 통해 지역 내 디지털 공동체를 연결해주는 ‘리북커(문헌규)’가 선정됐다.
일반부 혁신아이디어상은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성범죄 예방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메타버스 사이버 경호원(장준혁ㆍ전세환)’이 차지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 지난 공모전에 비해 청소년부 아이디어는 73건에서 158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청소년부 최우수상은 청원여고 김서현ㆍ이서연ㆍ이수현 학생팀이 제안한 ‘해양도시 관리사’가 선정됐다. 이는 향후 지구온난화로 인해 새로운 거주지 및 관광목적을 위해 해양도시가 활성화될 경우 해양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한 전문서비스를 제안하는 직업이다.
평가위원들은 2050년 미래직업의 주제 적합성과 독창성을 반영했으며, 해양도시 관련 다양한 세부 직업을 깊이 고민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청소년부 우수상 2건은 △정부 차원에서 AI 관련 법ㆍ제도 인프라를 마련하는 ‘AI 정책기획 전문가(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권오윤)’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해 인간의 행동(포즈) 정보를 분석해 위험을 예방하는 ‘포즈 추출 행동 예측가(양산여중 안시은ㆍ김지아ㆍ황소연)’가 차지했다.
청소년부 장려상 3건은 △인체에 삽입하게 될 바이오 칩의 유해성, 부작용, 정보 유출 등을 관리하는 ‘바이오칩 코디네이터(청원여고 김하리ㆍ최은결)’ △미래사회에 초전도체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경우 관리, 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초전도체 설비사(거제중앙중 김유찬)’ △소비자들에게 재생에너지의 특징을 쉽게 전달하는 ‘재생 에너지 마케터(안면중 김나연ㆍ이하늘ㆍ조수진)’가 뽑혔다.청소년부 혁신아이디어상은 가상현실(VR)에 장시간 머무르는 사람들의 신체적ㆍ정서적 건강을 보살피는 ‘VR 케어 보호사(양상여중 강서현ㆍ유경민)’가 받았다.
지도교사상은 진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와 직업을 탐색하도록 지도하고, 이번 공모전에 다수의 학생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공로로 양산여중의 김범직 교사가 수상했다.한편 나영돈 고용정보원장은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해 카드뉴스 등 가독성 높은 콘텐츠로 제작해 직업에 대한 혁신적 시각을 알리고 새로운 직업으로서의 가능성을 공유하겠다”고 했다.